요즘은 자주 새벽에 화장실가기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는일이 있다
나이를 먹어가는지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가는지...
대개는 바로 다시 잠에드는데
오늘새벽에는 잠이 오지않아서 침대에서 뒤척거리다가 아침을 맞았다
어제읽은 소설이 머리속에서 계속 맴돈다
신경숙님의 소설은 해피엔딩은 아니다
읽고나면 가슴속에서 뭔가 아린다
올해만 신경숙님의소설이 세번째다
엄마를 부탁해,어디선가 나를찿는 벨이 울리고,깊은슬품까지
맨처음 몇장을 읽었을땐 별로 흥미를 못느껴서 그냥 덮어버렸다
내책읽는 습관이 처음조금읽어보고 느낌이 없으면 그냥 덮어버린다
날마다 컴퓨터를 쳐다봐야하는 직업으로 오후에는 눈이 피곤하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 읽다만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중간중간 손님들이 리듬을깨는거 같아 오히려 짜증날 정도였다
책습관이 특이한건지 일단 책속으로 들어가면 그분위기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어제도 아내가 전화를 했는데 무슨 화나는일이 있냐고 묻는다
책읽는다고 했더니 그럴줄 알았다는...
완,은서,세
한마을에서 같이자란 세사람의 사랑이야기다
자신위주의 이기적인 감정의 소유자 완
그에게 끌리는 언제나 기다리기만하는 은서
은서를 쳐다보기만하는 세
은서를 버리고 다른여자에게 가지만 은서를 잊지못하는 완
완에게서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버림받은 은서
항상 은서가 힘들때마다 은서를 지켜주는 세가 은서와 결혼하지만 과거 완과 은서의관계를 잊지못하고 의처증으로 괴로워하는 세
결국 매일 매일 은서를 의심하고 그런 세마저 잃을까봐
세를 이해시키려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만 이를 외면하는 세
은서를 잊지못하는 그래서 어떻게든 은서와 다시 연결해보려는 완과 은서를 믿지못하는 세 사이에서
남편인 세를 떠나지 못하고 거식증에 모든것을 놓아버린 은서
완의 회사의 컴퓨터가 갑지기 꺼지고
세의 수업중 손가락에서 분필이 부러질때
은서는 베란다 밖 푸른하늘로 날라갔다
난 사실 은서같은 성격의 여자들을 싫어한다
자기 주관적이지 않고 남자에게 매달리는
그러나 이 소설에서 세에게 과거 완과의 관계때문에 겪었을 고통을 이해하며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은서를 비난할수 있는가?
우리모두는 세 인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작가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 난 그들을 만나 불행했다
그불행으로 그시절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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